면접, 이것만 알고 들어가면 반은 합격 (면접 필수 질문)
어렵게 서류 심사를 통과해서 면접까지 왔습니다. 면접의 마지막 관문만 넘으면 취직입니다.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요. 제가 면접자로서 겪은 경험, 면접관으로서 겪은 경험, 그리고 면접에 대해 공부한 내용까지 모두 정리해봤습니다. 아무쪼록 면접을 앞두신 분들께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1. 면접
면접은 채용자와 구직자가 처음 대면하는 자리, 즉 상견례하는 자리입니다. 채용자는 이 사람이 이 포지션에 적합한 사람인지를, 그리고 구직자는 이 포지션이 나와 맞는 자리인지를 알아보는 시간입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우리는 면접이란 채용자가 구직자를 평가하는 자리로 알고 있습니다. 이런 생각에서부터 모든 문제가 생깁니다. 채용자는 본인이 갑이라 생각하고 떠보기식, 간보기식의 질문을 하게 되고, 구직자는 면접은 압박을 받는자리, 잘 보여야 하는 자리로 생각하게 되어 압박 면접이라는 말까지 생겨났습니다.
2. 면접의 출발점
먼저, 구직자는 면접은 내가 일방적으로 평가받는 자리라는 생각부터 바꿔야 합니다. 이 포지션에서 하게 되는 직무가 어떤 직무인지 알아보고, 이 회사 문화는 어떤지 알아 본다는 생각으로 면접에 임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밑 바탕에는 나랑 안맞으면 이 회사는 안간다. 이런 주관과 자신감이 있어야 합니다.
물론, 저도 많이 겪어봤지만 그렇게 생각하는건 쉽지 않습니다. 어렵게 얻은 면접 기회이고, 너무나 간절한 회사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간절했던 회사도 입사하고 나면 뭔가 크게 잘 못 되었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기업 신입사원 중 1년 이내 퇴사 비율이 30%가 넘는다고 합니다. 그럼 나머지 70%는 만족해서 계속 다니고 있을까요? 그 간절했던 회사가 내 생각과 다를 확률은 매우 높습니다.
직무에 대해 물어볼건 물어보고 아니다 싶으면 안간다는 생각은 실제로 면접에서 매우 긍정적으로 작용합니다. 먼저, 그 직무에 대해 구체적으로 물어본다면 면접자의 직무에 대한 관심, 직무에 대한 전문성이 높게 평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런 자신감은 경직된 자세를 풀어주어 면접의 질문들에 좀 더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습니다. 면접관이 중요하게 보는 것은 전문 지식도 있지만 면접에 임하는 태도도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면접자들의 지식이 다 비슷비슷할 때는 그 태도가 더 중요할 것입니다.
3. 면접 전략
면접에 임하기 전에 먼저 생각해봐야 할게 있습니다. 내가 이 회사 사장이라면 이 연봉을 주고 나를 뽑겠는가? 를 먼저 생각해봐야 합니다. 만약 내가 사장이라면 나를 뽑겠다는 생각이 들면 면접은 가볍게 참석하면 됩니다. 그냥 내 생각을 편하게 있는 그대로 말하면 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면접자는 이렇게 생각하지 않을 것이고, 여기서부터 면접의 전략은 이렇게 세우면 됩니다. “지금은 비록 부족하지만, 앞으로는 이 만큼 성장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 나는 이런 준비들을 하고 있다. 그러니 나를 뽑아야 한다.”
4. 면접의 요령
면접에 임하는 기본 방향은 위에 언급했고, 그럼 세부적인 요령에 대해 살펴 보겠습니다. 이 요령은 면접의 상황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소주제로 나눠 살펴 보겠습니다.
1) 면접관 2명 이상, 나 혼자 면접시
가장 일반적인 면접형태이고, 면접관들은 저마다 질문 몇 가지를 준비해 옵니다. 직무에 관한 킬링 질문도 있을거고, 이 회사를 계속 다닐 것인지 속마음을 떠보는 질문들도 있을겁니다.
어느 면접에 가든지 꼭 나오는 질문은 있으니 이런 질문에 대한 답변은 준비를 해가야 합니다.
- 이직 사유
- 질문 의도 : 전 직장에서 힘들어서 퇴사했으면, 여기서도 조금 힘들면 퇴사하겠네?
- 답변 방향 : 내가 더 발전하기 위해서 이직했다는 답변이 좋습니다. 예시1) 업무 영역을 좀 더 넓히고 싶었는데 마침 기회가 있어 이직하게 되었습니다. 예시2) 좀 더 배울 기회가 많을 거라 생각되어 이직하게 되었습니다.
- 간략한 자기 소개
- 1분 정도로 직무 경험 위주로 답변하는게 좋습니다. 이력서를 검토 했다면 면접관도 이미 알고 있는 내용으로 말하는게 좋습니다. 1분 자기소개는 면접에서 아이스브레이킹의 의미도 있고, 면접자의 말하는 태도를 보는게 목적이기 때문에 그 내용을 고민하지 않아도 됩니다.
- 전문 지식에 대한 질문
- 가장 최선은 알고 있는 내용을 아는 만큼 답변하는 것입니다.
- 차선은 잘 모르겠다고 답변하는 것입니다.
- 최악은 모르는걸 어떻게든 빙빙 돌려 아는 것처럼 답변하는 것입니다.
- 면접관은 답변 한문장 한문장 잘 알고 대답하는 건지, 사실대로 말하는 건지를 끊임없이 생각하기 때문에 매우 피곤한 상태입니다. 빙빙 돌려 말하다 결국에는 모르는 걸로 끝이 난다면 면접관 기분이 어떨지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2) 면접관 2명 이상, 면접자 2명 이상
보통 신입사원 면접의 형태입니다. 이런 경우 이직 사유와 같은 사적인 질문은 나오지 않습니다. 노골적으로 전문 지식을 저울질 하는 질문도 거의 없습니다. 이런 면접의 핵심은 말하는 태도와 평소 가지고 있는 가치관입니다. 여기서 특별한 요령은 없습니다. 평소에 책을 많이 읽고, 생각을 많이 한 사람이 합격하는 면접입니다. 신입 사원 면접이 어려운 이유입니다.
차별을 둘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역시 태도입니다. 보통 면접 참석 전에 안내 해주는 사람이 어떻게 들어가서 어디에 앉으라고 대략적인 안내는 해주지만, 여기서 디테일함을 보여줄 필요가 있습니다.
[면접 참석 시 최소한의 예절]
- 문을 열고 들어가기 전 똑똑 노크
- 문을 열고 면접관이 보이면 가벼운 목례
- 자리로 가서 앉기 전 45도 정도로 인사
- (100% 면접관이 앉으세요 함) 자리에 앉음
- 허리는 곧게 펴고, 손은 양 무릎에 올려놓음
- 테이블이 있다면 테이블 위에 손을 올려놓는 것은 좋지 않음
- 모르는 질문에는 잘 모르겠다고 대답하고, 면접이 끝나고 알아보겠다고 하면 더 좋은 인상
- 마지막 말은 면접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함 (여기서는 조금 진심이 필요함. 다른 회사들은 다 서류에서 광탈 시켰는데 이 회사는 그래도 면접 기회까지 줘서 내 자존감이 그나마 살아났다는 생각으로 감사 인사)
이런 예절들이 어떻게 보면 당연한 듯 보이지만 모두 지키는 면접자는 거의 없습니다. 이런 것들만 지켜도 충분히 차별성이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5. 피해야 하는 회사
면접 시 피해야 하는 회사가 있습니다. 이런 회사는 연봉이 얼마이든, 시총이 얼마이든 피해야 합니다.
- 면접관이 면접에 들어가기 전 본인 소개를 안 한다.
- 내가 갑이라는 생각이 머리 속에 찌들어 있을때만 나올 수 있는 태도
- 이런 상사와 일하면 매우 피곤합니다. 이런 회사 피하세요.
- 면접 자리에서 연봉 얘기를 한다.
- 보통 연봉이 적은 회사들이 면접자리에서 연봉 얘기를 꺼냅니다.
- 일도 중요하지만 연봉과 복지도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이런 회사는 피합시다.
- 다른 면접자들과 같이 있는 다대다 면접에서 사적인 질문을 한다.
- 그냥 기본이 안 된 회사입니다.
- 화장실이 더럽다.
- 청소 용역비를 아끼는 회사는 직원들에게도 베풀지 않습니다.
- 심지어 직원들이 직접 화장실 청소하는 회사도 있습니다.
- 면접 대기 시 골방 또는 창고같은데서 기다리게 한다.
- 입사 후에도 그런 대우 받을 확률 100% 입니다.
- 면접관이 휴대폰을 테이블에 올려놓고, 전화오면 받기도 한다.
- 보통 중소기업에서 자주 벌어지는 일인데, 이런 회사도 피하세요.